2026. 10. 01. 19:56 KST

마이크론 설비투자 확대에 코스닥 4.5% — 메모리 대형주보다 장비 소부장이 먼저 뛰었다

달라진 점

5건
  • 핵심sector
    마이크론 호실적에 코스닥 4.5%
    마이크론 회계연도 4분기 매출 542억 달러(전분기 415억), 조정 주당순이익 33달러로 시장 예상(505억 달러·31달러대)을 넘었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615억 달러·주당순이익 38달러. 2027년 HBM 물량 대부분을 가격 인상 반영해 계약 완료, 2027 회계연도 설비투자를 계획보다 늘리고 공급 부족은 2027~2028년까지 간다고 밝혔다. 1일 코스닥은 4.5% 오른 894, 닛케이는 3.3% 오른 68,957로 마감. 리노공업 10.9%·원익IPS 9.1%·어드밴테스트 9.8% 급등. 코스피는 1.95% 오른 6971이지만 외국인은 코스피 5485억원 순매도, 코스닥 2296억원 순매수로 메모리 대형주보다 장비 발주 쪽에 베팅했다.
  • 핵심rate
    PCE 둔화에도 10년물 5.29%
    8월 PCE 물가는 전년 대비 3.4%, 근원 PCE는 3.0%로 시장 예상 3.3%를 밑돌아 여섯 달 만에 최저. 2분기 GDP 확정치는 연율 2.2%로 상향(소비 3.8%, 비주택 기업투자 9% 증가). CME 페드워치의 10월 인상 확률은 주초 70%에서 47%로 내려왔지만 12월까지 한 차례 인상 52%·두 차례 38%로 동결 10%를 압도한다. 그래도 미 10년물은 9월 30일 5.29%로 한 달 새 0.5%포인트 넘게 올랐고, 씨티 웰스는 실질금리가 상승을 주도한다고 봤다. 브렌트유는 1일 100달러에 다시 닿았고(서부 텍사스산 원유 93달러), 달러인덱스 102·달러/엔 158엔·달러/원 1358원으로 달러 강세가 겹쳤다.
  • 핵심rate
    국고채 10월 발행 5조 감축
    재정경제부가 1일 발표한 10월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경쟁입찰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줄인 12조원으로 확정했다. 교환 5000억원에 더해 2·3·5·10년 경과물 3조5000억원 바이백을 병행하고, 10월 재정증권은 발행하지 않는다. 재원은 올해 63조2000억원으로 추산된 초과세수이며 정부는 연간 이자 약 2000억원 절감을 기대하고 11·12월에도 추가 감축 가능성을 열어 뒀다. 국고채 10년물은 9월 30일 4.41%, 3년물은 3.73%로, 한 달 새 3년물이 0.29%포인트 오르는 동안 10년물은 0.09%포인트 오르는 데 그쳐 발행 감축 기대가 장기물에 먼저 반영됐다.
  • 핵심event
    한미 원전 8기·텍사스 가스발전
    한미 양국 정부가 1일 전략투자 양해각서에 따른 세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프로젝트 파워'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한국형 APR1400 2기+웨스팅하우스 AP1000 6기) 건설로, 2000억 달러 전략투자 재원 중 1200억 달러를 배정하며 1단계는 AP1000 2기, APR1400은 2단계다. 성사되면 한국형 원전의 첫 미국 건설 사례다. '프로젝트 스타'는 텍사스 엔시날에 AI 데이터센터용 가스복합화력 6472MW를 짓는 총사업비 223억 달러 사업이다. '프로젝트 노스' 알래스카 LNG는 미국 측 540억 달러 언급에 한국 정부가 규모 미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산업통상부는 첫 원전수출기획위원회를 열었고 원일티엔아이가 상한가에 들어갔다.
  • 주요macro
    9월 반도체 수출 603억 달러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은 120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3.5% 늘었다. 반도체가 603억 달러(262.8% 증가)로 단일 품목 최초 600억 달러를 넘어 수출의 49.9%를 차지했다. 무역수지는 499억 달러 흑자, 대미 흑자는 173억 달러로 사상 최대. 1~9월 누적 수출 8145억 달러는 이미 지난해 연간 7093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를 빼면 석유제품 72억 달러(72% 증가), 선박 29.9% 증가, 자동차 5.5% 감소로 평이해, 수출의 절반이 한 품목에서 나오는 구조는 메모리 가격이 꺾이면 수출과 환율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다. 같은 날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산단 전력설비 안정 운영 협약을 맺었다.
마이크론 설비투자 확대에 코스닥 4.5% — 메모리 대형주보다 장비 소부장이 먼저 뛰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대형주를 팔고 코스닥 장비주를 샀고, 9월 반도체 수출 603억 달러가 반등의 바닥을 받쳤다

마이크론 매출 542억 달러·다음 분기 615억 전망 — 설비투자 확대가 소부장을 먼저 움직였다

1일 아시아 증시를 움직인 1차 재료는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9월 3일 마감) 실적이다. SEC 공시 (새 창에서 열림)에 따르면 분기 매출은 542억 달러로 전분기 415억 달러에서 다시 늘었고, 1년 전 113억 달러의 다섯 배 가까이 됐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33달러로 시장 예상 31달러대를 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87%, 영업현금흐름은 440억 달러였다.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332억 달러로 전년 374억 달러의 3.6배다.

숫자보다 시장이 더 크게 반응한 대목은 전망이다. 회사는 다음 분기 매출을 615억 달러 안팎, 주당순이익 38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 505억 달러를 이번 분기 실적이 넘었고, 새 가이던스는 그 실적보다 다시 13% 높다. 콘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은 2027년 HBM 물량 대부분을 상당한 가격 인상을 반영해 이미 계약했다고 밝혔다. DRAM 클린룸 확보를 위해 2027 회계연도 설비투자를 종전 계획보다 늘리겠다고도 했다. 업계 공급 부족은 2027년과 2028년까지 이어지고, 수급이 언제 균형을 되찾을지 가시권에 없다는 표현도 나왔다. 정작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투자자들이 무거운 투자 계획과 자유현금흐름 전환 속도를 저울질한 결과라고 CNBC 등은 전했다.

"공급 부족이 2년 더 간다"는 말과 "설비투자를 늘린다"는 말은 메모리 제조사와 장비·소재사에 서로 다른 뜻으로 읽힌다. 전자는 메모리 가격의 상승 기간을 늘리고, 후자는 장비 발주를 앞당긴다. 아시아 시장은 후자에 먼저 반응했다. 닛케이225는 3.3% 급등한 68,957로 마감해 8월 17일 이후 처음 68,000선을 회복했다. 어드밴테스트가 9.8% 올랐고, 도쿄일렉트론·소프트뱅크그룹과 셋이서 지수를 약 1300엔 끌어올렸다. 토픽스는 0.6% 오르는 데 그쳤다. 반도체 밖으로는 매수가 넓어지지 않은 하루였다.

한국은 코스닥이 더 크게 움직였다. 코스닥은 4.5% 오른 894로 마감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96억원, 568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788억원을 팔아 차익을 챙겼다. 리노공업이 10.9%, 원익IPS가 9.1% 뛰었고 이오테크닉스와 HPSP도 8% 넘게 올랐다. 코스피는 장 초반 약세에서 돌아서 1.95% 오른 6971로 끝났다. SK하이닉스가 3.2% 오른 183만3000원, 삼성전자가 1.8% 오른 27만3250원이었다. 다만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5485억원을 더 팔았다. 개인도 1조4306억원을 순매도했고, 지수를 받친 것은 기관 3345억원과 자사주 매입이 잡히는 기타법인이었다. 삼성전자에 5145억원, SK하이닉스에 1조836억원이 기타법인 순매수로 들어왔다. 외국인이 코스피 대형주를 팔고 코스닥 장비주를 산 하루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이미 대형주 주가에 상당 부분 들어가 있고, 장비 발주 확대는 아직 덜 반영됐다는 판단이 수급에 묻어났다.

테마 변화율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반도체 테스트·핸들러 테마는 반년 50%대 누적 상승 위에 최근 닷새 10% 안팎의 가속이 얹혔다. FormFactor가 한 달 56%, Aehr Test Systems가 분기 49% 오르며 추세를 만들었고, 어드밴테스트와 리노공업이 단기 가속을 맡았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 테마는 결이 다르다. 반년 추세는 12%로 완만한데 최근 한 달에 25%가 몰렸다. 메가터치가 한 달 53%, 분기 99% 올라 단기 대장이고, 마이크로컨텍솔은 분기 140%로 추세 대장이다. 시총 1위 한미반도체는 닷새 12% 올라 1일 장중 26만2000원에서 거래됐다. 한 달 전까지 동력이 없던 테마에 마이크론 설비투자 확대라는 새 재료가 붙은 셈이라, 추세로 굳으려면 실제 발주 공시가 따라와야 한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윈팩도 같은 범주다. SK하이닉스가 4년 만에 DDR4·DDR5 D램 패키징 외주를 윈팩에 배정했다고 디일렉이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것이 재료였다. HBM에 생산을 집중하는 SK하이닉스가 범용 D램 후공정을 밖으로 돌리는 구조라, 외주 패키징(OSAT, 반도체 후공정을 대신 맡는 업체) 종목군의 실적 연결 고리는 분명하다. 다만 이 종목군은 최근 한 달 수익률이 보합이고 닷새 5% 반등에 그친다. 강세와 되돌림을 반복해 온 패턴 그대로다.

반등의 바닥에는 9월 수출이 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서 수출은 120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3.5% 늘었다. 반도체가 603억 달러(262.8% 증가)로 단일 품목 첫 600억 달러를 넘었고, 수출의 49.9%를 차지했다. 무역수지는 499억 달러 흑자, 대미 흑자는 173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 8145억 달러는 이미 지난해 연간 7093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를 빼면 그림은 평이하다.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 덕에 72% 늘어난 72억 달러였고, 선박은 LNG선 인도가 몰려 29.9% 증가했다. 자동차는 5.5% 줄었다. 수출의 절반이 한 품목에서 나오는 구조는 메모리 가격이 꺾이는 순간 수출과 환율이 동시에 흔들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가 이날 반도체 산단 전력설비 안정 운영 협약을 맺은 것은, 증설 경쟁이 전력 인프라 문제로 번졌다는 증거다.

근원 PCE 3.0%에 10월 인상 확률 47% — 그래도 10년물 5.29%와 유가 100달러는 그대로다

외국인이 코스피 대형주를 계속 파는 1차 원인은 미국 장기금리다. 10년물은 9월 30일 뉴욕 종가 기준 5.29%로 한 달 새 0.5%포인트 넘게 올랐다. 2년물은 29일 기준 4.89%다. 연준은 9월 17일 기준금리를 3.75에서 4.00% 범위로 올렸고, 시장은 10월에 한 번 더 올릴지를 놓고 갈라져 있다.

30일 밤 지표는 인상 쪽 확률을 깎았다. BEA 발표 (새 창에서 열림)에 따르면 8월 PCE 물가(연준이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4% 올랐다. 식품·에너지를 뺀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0%로 시장 예상 3.3%를 밑돌았고 여섯 달 만에 가장 낮았다. 같은 날 2분기 GDP 확정치는 연율 2.2%로 잠정치 1.5%에서 상향됐다. 소비가 3.8% 늘고, AI 투자에 힘입어 주택을 뺀 기업투자가 9% 증가했다. 8월 개인소비지출은 한 달 새 0.9% 늘었고 저축률은 4.1%로 내려왔다. 물가는 식고 성장은 뜨거운 조합이다. CME 페드워치(금리선물에 반영된 정책금리 확률)의 10월 인상 확률은 주초 70%에서 47%로 내려왔다.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뉴욕 연은 총재가 29일 연준에는 시간이 있다는 취지로 말한 뒤 되돌림이 시작됐고, PCE가 그 방향을 굳혔다. 다만 12월까지 보면 한 차례 인상 확률이 52%, 두 차례가 38%로 동결 10%를 압도한다. 시장이 미루는 것은 인상 시점이지 인상 자체가 아니다. 다음 결정은 10월 27·28일 FOMC (새 창에서 열림)에서 나온다.

그런데 금리는 내려오지 않았다. 10년물이 5.3%에 붙어 있는 이유는 물가 기대보다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 기대를 뺀 금리) 쪽에 있다. 씨티 웰스는 1일 CNBC 인터뷰에서 최근 금리 상승을 실질금리가 주도하고 있다며 4분기 주식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성장이 강하고 재정 적자가 큰 경제에서 장기 실질금리가 오르는 것은 긴축 공포와는 성격이 다르다. 그래도 외국인 입장에서 할인율이 오른다는 사실은 같다. 여기에 유가가 더해졌다. 브렌트유는 1일 장중 2% 넘게 올라 100달러 선에 다시 닿았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93달러였다. 연합인포맥스 등은 미·이란 협상 교착과 미국 연료 재고 감소를 이유로 꼽았다. 유가가 100달러에 머무는 한 헤드라인 물가의 하락 속도는 근원보다 느릴 수밖에 없다.

환율은 달러 쪽으로 기울었다. 달러인덱스는 1일 102 부근까지 올랐고, 달러/엔은 도쿄 외환시장 오후 2시 42분 158엔으로 0.6%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9월 18일 정책금리를 1.25%로 올렸지만 정책위원 9명 중 2명이 반대했고, 10월 연속 인상 기대는 식었다. 금리를 올려도 엔화가 약해지는 조합이 다시 나왔다. 달러/원은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358원에 마감해 사흘 만에 올랐다. 외국인이 반도체를 팔아 달러로 바꾸는 흐름과 달러 강세가 서로를 떠받치는 구간이다.

국고채 10월 발행 5조 감축, 원전 8기 대미투자 — 정책이 금리와 수주 양쪽을 건드렸다

국내 금리 쪽에는 숫자가 찍혔다. 재정경제부는 1일 10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내놓으며 경쟁입찰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줄인 12조원으로 정했다(국채시장 발행계획 (새 창에서 열림)). 교환(기존 채권을 새 채권으로 바꿔 주는 발행) 5000억원이 붙고, 2·3·5·10년 경과물(이미 발행돼 유통 중인 채권) 3조5000억원을 되사는 바이백도 같이 한다. 10월에는 재정증권을 발행하지 않는다. 만기별로는 3년물 2조4000억원, 30년물 1조8000억원이 가장 크고 10년물은 2조1000억원이다. 재원은 올해 63조2000억원으로 추산된 초과세수다. 정부는 연간 이자 약 2000억원 절감을 기대하고, 11월과 12월에도 추가로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국고채 10년물은 9월 30일 4.41%, 3년물은 3.73%였다. 3년물이 한 달 새 0.29%포인트 오른 데 비해 10년물은 0.09%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발행 감축 기대가 장기물에 먼저 스며든 흐름이다.

가계 쪽에서도 금리 부담이 행동을 바꾸고 있다. 5대 은행의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약 781조원으로 8월보다 1조2852억원 줄었다. 3월 이후 첫 감소이며, 신용대출이 1조3000억원 넘게 줄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처음 200조원을 넘었다. 가계는 빚을 줄이고 기업은 늘리는 조합이다.

수주 쪽에서는 대미 투자의 첫 윤곽이 나왔다. 한미 양국 정부는 1일 전략투자 양해각서에 따른 세 프로젝트의 추진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프로젝트 스타'는 텍사스 엔시날에 AI 데이터센터용 가스복합화력 6472MW를 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23억 달러다. 2029년 1단계 상업운전, 2032년 전체 가동이 목표다. '프로젝트 파워'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담은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다. 한국형 APR1400 2기와 웨스팅하우스 AP1000 6기를 단계별로 짓고, 2000억 달러 전략투자 재원 중 1200억 달러를 배정한다. 1단계는 AP1000 2기로 시작하고, APR1400 2기는 2단계에 들어간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 등 4개 주가 건설지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한국형 원전이 미국에 지어지는 첫 사례가 된다. '프로젝트 노스'는 알래스카 LNG인데, 미국 측이 540억 달러를 언급한 반면 한국 정부는 투자 규모가 미정이며 상업적 합리성을 조건으로 검토에 착수했다고 선을 그었다. 세 프로젝트의 무게가 같지 않다는 점은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산업통상부는 발표 직후 첫 원전수출기획위원회를 열어 기자재·설계·시공·장기 운영까지 한국 기업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은 소형주부터 반응했다. 원일티엔아이가 장 초반 상한가에 들어갔고, 한양이엔지와 서전기전도 같은 시각 5에서 8%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원자로 주기기를 모두 만드는 회사라 두 프로젝트 양쪽에 걸쳐 있다. 업계 추산으로 텍사스 발전소 하나에 380MW급 가스터빈 8기에서 10기 이상이 필요하다. 다만 원전 8기의 1단계는 웨스팅하우스 노형이고, 한국 기업 몫은 사업별 참여 비율이 정해져야 계산할 수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원전 건설이 국내 인력 수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재생에너지 설비는 40GW에 조금 못 미치고, 2030년 100GW 목표까지 남은 60GW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말도 보탰다.

Iovance 매출 전망 15% 상향·Ginkgo 항체 컨소시엄 — 미국 바이오 소형주 급등의 근거와 한계

미국 소형 바이오에서는 두 종목이 테마 수치를 끌어올렸다. Iovance Biotherapeutics는 9월 29일 SEC 공시 (새 창에서 열림)로 2026년 매출 전망을 3억5000만에서 3억7000만 달러 범위에서 4억1000만에서 4억2000만 달러로 올렸다. 중간값 기준 5500만 달러, 약 15% 상향이고 연간 60% 가까운 성장을 뜻한다. 근거는 흑색종 세포치료제 Amtagvi와 인터루킨-2 제제 Proleukin의 미국 수요다. 2분기 제품 매출 9930만 달러로 분기 최대를 찍었고, 치료 가능 센터는 약 100곳에서 연말 11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주가는 발표 당일 30% 넘게 뛰었다. 닷새 45%, 한 달 79%, 분기 241%의 상승은 9월 초 8달러에서 9달러에 머물던 주가가 1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선 궤적이다. H.C. Wainwright는 목표주가를 9달러에서 20달러로 올렸고, Barclays와 Goldman Sachs는 15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주가가 이미 그 사이에 있다는 점에서 위험 대비 보상은 한 달 전보다 좁아졌다.

테마 평균은 이 한 종목이 만든 착시에 가깝다. NK·TIL 세포치료제 테마의 분기 150%, 반년 209% 상승은 Iovance가 끌어올린 숫자다. Fate Therapeutics, Century Therapeutics, Artiva는 분기 20%대 하락이고 SL Science는 62% 빠졌다. 상업화에 성공한 한 곳과 임상 단계의 나머지가 갈라진 양극화라, 테마 전체를 한 묶음으로 보는 접근은 근거가 약하다.

Ginkgo Bioworks는 닷새 50%, 9월 한 달로는 50% 넘게 올랐다. 9월 29일 자회사 Ginkgo Datapoints가 독일 Apheris와 함께 출범시킨 항체 개발성 컨소시엄에 AbbVie, argenx, Lundbeck, Takeda가 창립 멤버로 들어왔다는 발표가 재료다. 항체 1만 개의 표준화 데이터를 만들어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참여사는 자사 서열을 공개하지 않은 채 모델을 쓰는 구조다(Ginkgo의 항체 개발성 사업 안내). 첫 데이터는 2027년 초 제공 예정이다. 9월 16일 Lilly의 TuneLab과 맺은 협력도 같은 줄기에 있다. 데이터 생성 사업이 대형 제약사 고객을 확보해 간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매출로 잡히는 시점은 내년 이후다.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는 6달러대로 현재 주가를 크게 밑돌고 투자의견 평균은 '축소'다. 합성생물학 테마에서 Twist Bioscience가 분기 112%, Precigen이 55% 오른 것과 묶어 보면, AI 신약용 데이터 공급사가 재평가되는 흐름 자체는 분명하다. 그 흐름 안에서 Ginkgo는 숫자보다 기대가 앞선 쪽이다.

관찰 포인트

  • 외국인이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 매도를 멈추는지가 마이크론 랠리의 지속 여부를 가른다. 1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485억원을 팔면서 코스닥에서는 2296억원을 샀다. 메모리 가격보다 장비 발주에 건 수급인데, 이 조합은 10월 중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시험대에 오른다. 1일 하루에만 두 종목에 기타법인 순매수 1조6000억원이 들어왔고, 그 매수가 사라진 뒤에도 외국인이 돌아서지 않으면 코스피는 수급 공백에 그대로 노출된다. 외국인이 대형주 순매수로 돌아서면 코스닥 소부장 강세가 코스피 7000선 돌파로 넓어지는 시나리오다. 반대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 소부장은 발주 공시 없이는 되돌림 구간에 들어간다. 그 경우 한미반도체·메가터치처럼 한 달 급등한 종목보다, 윈팩처럼 SK하이닉스 외주 물량이 보도로나마 확인된 OSAT 종목군이 상대적으로 버틸 가능성이 큰 구간이다.

  • 2일 밤 9월 고용이 10년물 5.3%의 방향을 정한다. BLS 일정 (새 창에서 열림)상 발표는 한국 시간 2일 밤 9시 30분이다. 시장 예상은 비농업 고용 9만 명 안팎, 실업률 4.1%다. 8월의 16만2000명보다 낮은 숫자에 임금 상승률 3.1% 이하가 겹치면 10월 FOMC 인상 확률이 더 내려가고, 10년물이 5.2% 아래로 밀리면서 외국인 매도 진정의 첫 조건이 갖춰진다. 반대로 15만 명을 넘고 임금이 뜨거우면 10년물은 5.3%를 다시 넘고 달러/원 1370원이 임계점이 된다. 그 경우 마이크론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반도체 대형주는 실적보다 금리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구간이 이어진다. 유가는 변수 하나를 더 얹는다. 미·이란 협상이 재개되지 않으면 브렌트 100달러가 헤드라인 물가를 받쳐 근원 PCE 3.0%의 효과를 상쇄할 전망이다.

  • 원전 8기와 텍사스 가스발전의 한국 기업 몫은 사업별 참여 비율이 공개돼야 값을 매길 수 있다. 1일 발표는 프로젝트의 윤곽이고, 기자재·시공·운영 가운데 어디까지 한국 기업이 맡는지는 원전수출기획위원회가 사업별로 구체화한다. 참여 비율이 공시나 계약으로 확인되면 1일 상한가를 기록한 원일티엔아이류 소형주에서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주기기 회사로 매수가 옮겨가는 로테이션을 볼 자리다. 반대로 알래스카 LNG처럼 한미 간 숫자가 어긋난 채 머물면 원전주의 기대는 뉴스에 좌우되는 단발 재료로 되돌아간다. 국고채 쪽은 10월 발행 5조원 감축이 10년물 4.4% 아래 안착으로 이어지는지가 기준이다. 안착하면 국내 채권 대비 주식의 상대 매력이 유지되고, 11·12월 추가 감축 숫자가 나오면 그 효과가 길어지는 시나리오에 대비할 구간이다.

관찰할 만한 테마

2026-10-01 기준
  • K-반도체 소부장
    주+11%월+25%분기+18%

    마이크론 설비투자 확대에 외국인이 코스닥 장비주를 샀다. 한 달 전까지 동력 없던 테마라 실제 발주 공시가 따라와야 추세로 굳는다

    모멘텀 가속 · 8개 종목
    • 한미반도체042700.KS · KR
      주+12%월+25%분기+16%

      시총 1위 · HBM TC본더 대표주로 테마 간판. 마이크론 설비투자 확대 재료로 닷새 가속이 붙었으나, 한 달 급등 종목이라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 발주 공시 없이는 되돌림에 취약한 쪽

    • 메가터치446540.KQ · KR
      주+18%월+53%분기+99%

      단기 대장 · 테마 단기 대장. 최근 한 달 급등을 주도했고 닷새 가속도 가장 크다. 한미반도체와 같은 한 달 급등 범주라, 발주 공시 없이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 되돌림에 더 취약한 쪽

    • 마이크로컨텍솔098120.KQ · KR
      주+1%월+41%분기+140%

      추세 대장 · 테마 추세 대장. 분기 누적 상승으로 테마의 중기 추세를 만든 종목이며, 닷새 기준으로는 쉬어가는 국면이라 단기 가속 종목과 결이 다르다

  • 반도체 테스트·핸들러
    주+11%월+18%분기+28%

    반년 누적 상승 위에 마이크론 실적 뒤 단기 가속이 얹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장비 발주를 앞당긴다는 해석에 테스트 장비주가 먼저 반응

    모멘텀 가속 · 30개 종목
    • アドバンテスト6857.T · JP
      주+14%월+12%분기+31%

      시총 1위 · 테마 대표주이자 단기 대장. 마이크론 실적 다음 날 닛케이 급등을 도쿄일렉트론·소프트뱅크와 함께 이끌었고, 설비투자 확대가 테스트 장비 발주로 이어진다는 해석을 가장 먼저 받았다

    • 리노공업058470.KQ · KR
      주+9%월+24%분기+4%

      테스트 소켓 업체로 마이크론 실적 다음 날 코스닥에서 가장 크게 뛴 종목 중 하나. 어드밴테스트와 함께 테마의 단기 가속을 맡았고, 외국인이 코스닥 장비주로 옮겨간 수급의 수혜 쪽

    • FormFactor, Inc.FORM · US
      주+14%월+57%분기+41%

      프로브카드 업체로 최근 한 달 상승이 테마 안에서 가장 가팔라 추세를 만든 종목. 닷새 기준으로도 어드밴테스트와 나란히 가속이 붙어 추세와 단기 모멘텀이 겹친다

  • 합성생물학
    주+8%월+17%분기+42%

    Ginkgo 항체 컨소시엄 등 대형 제약사 고객 확보로 AI 신약 데이터 공급사 재평가 흐름. 매출 반영은 내년 이후라 기대 선반영 주의

    모멘텀 가속 · 11개 종목
    • Ginkgo Bioworks Holdings, Inc.DNA · US
      주+50%월+85%분기+37%

      단기 대장 · 단기 대장. 항체 개발성 컨소시엄에 AbbVie·Takeda 등 대형 제약사가 창립 멤버로 합류한 것이 재료. 매출 반영은 내년 이후이고 증권가 평가도 보수적이라 기대가 숫자보다 앞선 쪽

    • Twist Bioscience CorporationTWST · US
      주+22%월+46%분기+112%

      추세 대장 · 추세 대장. 분기 누적 상승으로 테마 추세를 만들었고 닷새 기준으로도 가속 중. AI 신약용 데이터 공급사가 재평가되는 흐름의 사례로 Precigen과 함께 묶인다

    • Precigen, Inc.PGEN · US
      주+15%월+25%분기+55%

      닷새·한 달·분기 모두 상승한 동반 강세 종목. Twist와 함께 AI 신약용 데이터 공급사 재평가 흐름의 근거로 묶인다

수치는 2026-10-01 종가 기준 5·20·60 거래일 변화율입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