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6. 15. 07:06 KST
외국인 복귀로 코스피 8123 — 이란 서명 시간 단위 연기
달라진 점
5건- 핵심event베이루트 공습에 서명 연기트럼프가 14일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이란 종전 합의 서명이 '몇 시간 뒤로 연기됐다'고 밝힘.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남부 공습이 변수.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오늘 아침 베이루트 공격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적었다. IDF는 '헤즈볼라 지휘소 타격' 입장, 백악관은 평화 합의 직전의 도발로 해석. 이란 의회 의장 갈리바프 '미국이 약속 이행 의지·능력 없음' 강경,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대화 지속을 결정'. 마이크 왈츠 유엔 대사는 ABC '디스 위크'에서 '오늘 안에 서명' 확신. 240억 달러 동결자금 해제·60일 휴전 연장·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패키지는 그대로, 발효 시점만 미뤄진 셈.
- 핵심sectorSanDisk 분기 매출 97% 급증SanDisk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 59억 5천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97% 급증, 데이터센터 매출만 233% 점프. 4분기 가이던스 매출 77~83억 달러, 비GAAP EPS 30~33달러로 상향(두 분기 연속). 다년 계약 기반 신규 사업 모델 NBM 분기 중 3건·4분기 2건 추가 체결로 산업 가격 결정권이 단기 현물가 협상에서 다년 계약가로 굳어지는 신호. Micron도 2분기 회계연도에서 DRAM 매출 188억 달러·NAND 50억 달러로 부문별 사상 최대를 갈아치웠고, 3분기 가이던스 335억 달러·매출총이익률 81%·EPS 19달러대로 상향. 6월 24일 Micron 실적이 슈퍼사이클의 다음 분수령.
- 핵심sectorHBM4 SK하이닉스 60% 확정NVIDIA Vera Rubin 시스템이 6월 양산에 진입하며 HBM4 점유 구도를 굳히는 분기점이 도래. SK하이닉스 60~70%로 선두, 삼성전자 25~30%, Micron이 나머지로 분담이 확정됐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로부터 HBM4용 TC 본더 'GRIFFIN' 442억원 수주 공시를 보탰고, 단기 28% 가속이 분기 누적 추세 위에 다시 얹혔다. 외국인 복귀의 첫 표적이 한미반도체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흐름과 부합. 분기 100% 안팎의 누적 상승이 단발 급등이 아니라 NVIDIA 수주 가시화로 뒷받침되는 펀더멘털 기반임을 확인한 한 주.
- 핵심sentiment외국인 2조 코스피 8123코스피 8123 마감. 외국인이 25거래일 만에 매수 전환해 12일 마감 기준 순매수 2조 1000억원, 기관도 2조 4000억원을 보탰다. 지수는 359포인트(4.6%)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이달 들어 세 번째로 발동. 매수의 직접 명분은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표면화. 단기 차익 성격을 묻기 전에, 외국인·기관 동반 대규모 순매수와 사이드카 3회차 발동이라는 동력의 폭이 우선 확인된 자리.
- 주요commodity한·사우디 원유 가스 MOU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부터 이틀간 사우디 방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과 원유·가스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 4월 특사단 합의 원유·나프타 물량을 연말까지 차질 없이 공급하고, 원유 비축·송유관 인프라·AI 활용 등으로 협력 범위 확장.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지연 가능성에 대비한 공급망 다변화 카드. 이란 서명 지연 흐름과 맞물려 한국 정유·석화 라인의 단기 원가 위험을 줄이는 보완 장치로 기능.
케빈 워시(Kevin Warsh) 첫 점도표 앞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끌어올린 한 주
베이루트 공습에 흔들린 서명 시간표 — 유가 84달러는 진정 모드
종전 시간표가 흔들렸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종전 합의 서명이 "몇 시간 뒤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원래 일요일 오전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공습이 변수가 됐다. 서명 직전의 공습이 평화 합의의 신뢰 기반을 다시 흔든 모양새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오늘 아침 베이루트 공격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적었다. 이스라엘방위군은 "헤즈볼라 지휘소를 타격했다"는 입장이지만, 백악관은 이번 충돌을 평화 합의 직전의 도발로 받아들였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Mohammad Bagher Qalibaf)는 "미국이 약속을 이행할 의지나 능력이 없음을 다시 보여줬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같은 날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대화 지속을 결정했다"며 협상 라인을 끊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강경 발언과 대화 의지가 동시에 나온 구도 자체가 협상 막판의 전형이다.
합의 골조는 살아 있고 해상 마찰만 거세진 형국이다. 마이크 왈츠(Mike Waltz)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ABC '디스 위크'에서 "오늘 안에 서명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했다. 240억 달러 동결자금 해제와 60일 휴전 연장,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패키지는 그대로 둔 채 발효 시점만 미뤄진 셈이다. 시장은 종전 시나리오 쪽에 무게를 더 실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84달러 부근 횡보로 보합 마감했고, 종전 직전의 90달러 복귀 시도가 끊겼다. 변동성지수는 9.1% 떨어진 17로 5월 폭락 직전 수준까지 진정됐다. 안전자산 흐름도 미묘하다. 금 4238달러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위험자산 쪽도 강한 색깔이 없었다. 비트코인은 0.7% 후퇴했고, 달러인덱스는 99 후반에서 정체됐다. 위험 회피는 풀렸으나 강한 위험 선호로 옮겨가지 않은 중간 지대다. 청와대도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 조속 개방을 기대한다"는 입장문으로 종전 쪽 시간표에 동참 신호를 보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코스피를 8123까지 — SanDisk 분기 매출 97% 점프
코스피 8123은 외국인의 복귀 신호로 읽힌다. 외국인이 25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12일 마감 기준 순매수는 2조 1000억원이었다. 기관도 2조 4000억원을 보탰다. 기관 동참은 사이드카 발동의 직접 동력이었다. 지수는 359포인트(4.6%) 뛰며 매수 사이드카가 이달 들어 세 번째로 발동됐다. 단기 차익 성격을 묻기 전에, 매수의 직접 명분이 뚜렷했다는 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다시 표면 위로 올라왔다.
수치가 산업의 강도를 직접 보여준다. SanDisk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새 창에서 열림) 자료에 따르면 분기 매출은 59억 5천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97% 급증했다. 데이터센터 매출만 233% 뛰었다. AI 인프라 수요가 NAND 전반을 끌어올린 그림이다. 회계연도 4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77억에서 83억 달러로 다시 올라섰다. 비GAAP EPS도 30에서 33달러로 상향됐다. 가이던스 상향이 두 분기 연속이라는 점에서 사이클의 깊이가 짐작된다. SanDisk는 다년 계약 기반의 '신규 사업 모델' 3건을 분기 중 체결했고 4분기에 2건을 추가했다. 산업 표준이 단기 현물가 협상에서 다년 계약가로 바뀌었다는 의미다. Micron 역시 2분기 회계연도 실적 발표 (새 창에서 열림)에서 DRAM 매출 188억 달러, NAND 매출 50억 달러로 부문별 사상 최대를 갈아치웠다. DRAM·NAND 동반 신기록은 가격 결정권이 메모리 3사 쪽으로 굳어진 신호다. 3분기 회계연도 가이던스도 한층 상향됐다. 매출 335억 달러 내외, 매출총이익률 81%로 제시됐다. EPS도 19달러대까지 함께 올랐다. 6월 24일로 예정된 Micron의 3분기 실적이 슈퍼사이클의 다음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종목 라인업도 정리됐다. NVIDIA Vera Rubin 시스템이 6월 양산에 들어갔다. 가속기 본격 출하가 HBM4 점유 구도를 굳히는 분기점이다. SK하이닉스가 60에서 70%로 선두를 굳혔다. 삼성전자 25에서 30%, Micron이 나머지로 분담이 확정됐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새 창에서 열림)은 매출 53조원·영업이익률 72%로 사상 최대를 이미 확정해 둔 상태다. 한국 쪽 추세 대장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로부터 HBM4용 TC 본더 'GRIFFIN' 442억원 수주 공시를 보탰다. 단기 28% 가속이 분기 누적 추세 위에 다시 얹혔다는 점에서, 외국인 복귀의 첫 표적이 한미반도체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흐름과 부합한다. 분기 100% 안팎의 누적 상승이 단발 급등이 아니라 NVIDIA 수주 가시화로 뒷받침되는 펀더멘털 기반임을 확인한 한 주였다.
사우디 원유 MOU와 워싱턴 환율 회동 — 두 갈래 대외 협력
자원·환율 두 라인에서 한국의 대외 협상이 동시에 가동됐다. 코리아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부터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에너지부 장관과 원유·가스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 핵심 성과다. 4월 특사단 방문 때 합의한 원유·나프타 물량을 연말까지 차질 없이 공급하고, 원유 비축·송유관 인프라·AI 활용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내용이다.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지연 가능성에 대비한 공급망 다변화 카드다. 이란 서명이 늦어지는 흐름과 맞물려 한국 정유·석화 라인의 단기 원가 위험을 줄이는 보완 장치로 기능한다.
같은 시간대 환율 라인도 움직였다. 문지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12일부터 14일까지 워싱턴 DC에서 미국 재무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반도체 호황을 근거로 "최근 원화 약세가 정당화하기 어렵고 과도하다"는 메시지가 전달됐고, 양측은 긴밀한 공조에 합의했다. 가격은 아직 따라오지 않았다. 달러/원은 1517원 보합권에 머물러 1500원 위에서 정체됐다. 8700억원 외국인 순매수에도 원화는 강세로 답하지 않았다. 환율과 자금 유입 방향이 어긋난 채 진행되면 외국인의 환손실 부담이 누적된다. 글로벌 자본 동선도 한국 환율 회복 속도에 추가 압력을 더한다. 야후 파이낸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일본이 180억 파운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일본 자본이 영국 부유식 해상풍력 5.9GW에 90억 파운드를 투입한다는 발표가 함께 나왔다. 글로벌 자본이 인프라·재생에너지 쪽으로 빠르게 재배치되는 흐름이며, 한국이 메모리·자원 라인에서 잡는 위치가 환율 회복 속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3조 7000억원이 '삼전닉스'에서 강남으로 — 자본 회전의 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종양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금조달계획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 주식·채권을 팔아 마련된 3조 7254억원이 주택 매입 자금으로 사용됐다. 강남 3구를 비롯한 서울 주택시장으로 빨려 들어갔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한 자릿수대 조정 구간마다 개인 자금이 부동산으로 환승한 흔적이 통계에 잡힌 셈이다. 5월 폭락에서 6월 8000선 돌파까지의 변동성을 견디지 못한 자금이 강남 신축·재건축 단지로 옮겨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외국인이 25거래일 만에 코스피로 돌아오는 동안 한국 가계의 위험자산 자금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 106 회복도 부동산 수요의 우호적 배경으로 작용한다. 자금 회전의 다음 잣대는 한미 채권 금리차다. 한국 국고채 10년이 4.20%, 미국 10년이 4.45%다. 25bp(베이시스 포인트) 스프레드가 좁아지지 않는 구간이 길어졌다. 환율과 부동산 자금 압력이 동시에 정책 당국의 운신 폭을 좁히는 구도다. 한국 기준금리는 2.50%, 미국은 3.63%다. 113bp 격차가 환율 1517원의 바닥을 받친다.
관찰 포인트
- 16·17일 FOMC와 케빈 워시(Kevin Warsh) 첫 점도표. CME FedWatch는 3.50에서 3.75% 동결 확률을 98%로 보고 있다. 워시 의장의 첫 기자회견 (새 창에서 열림)이 매파 메시지로 기울고 내년 인상 경로가 점도표에 반영되면 달러/원 1540원 재시험과 코스피 8000선 반납 시나리오에 대비할 구간이다. 반대로 신중한 톤에 그치면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코스피 8200 이상에서 다음 키 맞추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워시가 점도표 폐지·기자회견 축소 같은 운영 변화를 시사할 경우, 시장이 향후 1년치 금리 정보의 비대칭성을 가격에 새로 반영하는 과정이 이번 주 핵심 관전 포인트다.
- 이란 서명의 진위와 호르무즈 통항. 시간 단위로 미뤄진 서명이 발효되면 유가 80달러 하향 이탈과 항행 정상화가 기본 시나리오로 굳는다. 240억 달러 동결자금 해제 문구가 마지막까지 분쟁의 불씨로 남을 가능성이 크고, 결렬이 확인되면 90달러 복귀와 함께 이번 주 위험 자산 랠리의 일부 되돌림이 우선 나타난다. 한국 입장에선 사우디 MOU가 서명 결렬 시나리오에 대한 부분 헤지로 작동한다. 발언과 서명 사이의 정보전 구간이 변동성이 가장 큰 시간대이며, 월요일 아시아 개장이 첫 시금석이다.
-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다음 시험대 — 6월 24일 Micron 실적. SanDisk의 4분기 가이던스 상향이 NAND 가격 정책의 다년 계약화를 확정했다면, Micron의 3분기 가이던스 매출 335억 달러·EPS 19달러대 실현 여부가 DRAM·HBM 쪽의 점검을 마무리한다. 가이던스 상회 시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외국인 매수가 한 차례 더 연장될 여지가 크고, 반대 시 환율 부담과 결합해 단기 차익 실현 압력이 우선한다. NVIDIA Vera Rubin의 7월 출하 본격화가 그 다음 검증 단계로 이어진다.
- 3조 7000억원 부동산 회전과 강남 가격 임계점. 주식·채권에서 빠진 자금이 강남으로 옮겨가는 속도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압력의 반작용으로 돌아온다. 환율 1517원 안정 → 외국인 코스피 복귀 → 부동산 자금 회수의 선순환이 가능한지가 다음 한 달의 과제다. 강남 가격 임계점 돌파 시엔 거시건전성 카드(LTV·DSR 강화) 재가동이 우선 시나리오다. 한미 외환당국 공조의 가격 효과가 1500원 아래로 가시화되기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요구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