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Iss

2026. 07. 08. 00:54 KST

모건스탠리, 스페이스X 목표가 300달러 — 반도체 피크아웃 공포와 갈라선 AI 베팅

달라진 점

5
  • 핵심sector
    스페이스X 목표가 300달러
    스페이스X 상장 주관사 침묵기간 종료 직후 월가 6곳이 일제히 매수 의견을 개시. 모건스탠리 애덤 조나스는 목표가 300달러(전장 종가 160달러 대비 87% 상승 여력), 강세 시나리오 600달러·기업가치 약 8조 달러까지 제시했고 골드만삭스는 205달러. 같은 날 나스닥100 편입 소식으로 지수 추종 자금 유입 경로도 열렸다. 근거는 네오클라우드 등 AI 서비스 수요로, 메모리가 정점 논쟁으로 팔리는 날 위성 인프라에 두 배 안팎 상승 여력이 붙어 AI 자금의 축소가 아닌 재배치 신호로 읽힌다.
  • 핵심fx
    한일 공조에 1513원 급락
    달러-원이 런던장에서 서울 종가 대비 17원 급락한 1513원으로 6월 17일 이후 최저. 162엔을 웃돌던 달러-엔이 일본 당국 개입 경계감에 급반락하자 원화가 동조했고 개입 추정 물량도 관측됐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관은 한국 외환당국과 시장 동향을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밝혀, 주식·채권 매도가 통화 투매로 번지는 고리를 한일 공조가 끊은 모양새. 10일 확정되는 SK하이닉스 ADR 공모가 산정에도 우호적이나, 8일 FOMC 의사록과 미 10년물 4.49%가 되돌림 변수다.
  • 핵심commodity
    호르무즈 상선 피격
    이란군이 7일 밤 호르무즈 해협 통과 상선 두 척에 미사일을 발사(액시오스). 카타르 LNG선·사우디 유조선이 파손됐고 사상자는 없음. 해협 내 공격 중단 양해각서 서명 3주 만이자 미·이란 간접 협상 결렬 직후로, 트럼프는 군사 행동 가능성을 재언급했다. 브렌트유는 2.4% 오른 74달러, WTI는 70달러로 한 달 20% 하락 후 첫 의미 있는 반등. 전쟁 프리미엄을 반납한 자리의 재긴장이라 악화 시 새로 붙을 프리미엄이 큰 비대칭 구간이며, 유가발 달러 강세는 원화 반등과 충돌할 수 있다.
  • 주요sector
    메모리 정점 공포 확산
    뉴욕 낙폭이 메모리에 집중 — 나스닥 -1.4%, S&P500 -0.6%, VIX 16으로 글로벌 위험 회피 전이는 없었다. 마이크론은 분기 매출 415억 달러 사상 최대에 다음 분기 가이던스 500억 달러(컨센서스 436억)를 불렀지만 주가는 고점 대비 22% 하락. 시장이 실적 크기가 아니라 사이클 시계를 따지는 국면이다. 국내에선 외국인이 국채선물까지 대량 순매도해 국고채 10년 금리가 4.21%로 상승, 주식·채권 동시 이탈은 단순 차익실현보다 무겁게 읽힌다.
  • 주요event
    SK하이닉스 70억달러 수요
    SK하이닉스 ADR 참고 모집가가 242만5000원으로 한 차례 낮아진 가운데, Coatue·Baillie Gifford 등 미·영 기관 세 곳이 최대 70억 달러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국내 보도). 해외 로드쇼는 9일까지, 공모가는 10일 확정. 할인 폭이 좁게 확정되고 첫날 거래가 안착하면 코스피 되돌림의 직접 재료가 되고, 모집 축소나 첫날 부진이 겹치면 전일 장중 저점 재이탈 여부가 단기 심리를 가르는 임계점이다.
모건스탠리, 스페이스X 목표가 300달러 — 반도체 피크아웃 공포와 갈라선 AI 베팅

달러-원은 한일 당국 공조에 1513원으로 급락, 이란의 호르무즈 상선 피격에 유가는 반등

침묵기간 끝난 스페이스X, 월가 여섯 곳의 일제 매수

7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상장 주관사들의 침묵기간(상장 후 25일간 의견 제시 금지)이 끝나자마자 월가 투자은행 여섯 곳이 동시에 매수 의견을 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Adam Jonas)는 목표가 300달러를 제시했다. 전장 종가 160달러 대비 87% 상승 여력이다.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600달러, 기업가치로 약 8조 달러까지 열어 뒀다.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든(Eric Sheridan) 팀은 205달러로 눈높이가 낮았지만 방향은 같았고, 일부에서는 400% 상승 전망까지 나왔다는 보도(마켓워치)도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나스닥에 티커 SPCX로 데뷔했다. SEC에 제출된 공모 안내 서류 (새 창에서 열림) 기준 공모가 상단은 162달러, 상장 당시 기업가치는 약 2조 달러였다. 상장 후 한 달간 주가가 공모가 언저리에 머물렀던 만큼 이번 커버리지 개시는 사실상 첫 공개 재평가다. 같은 날 전해진 나스닥100 지수 편입 소식은 지수 추종 자금의 유입 경로까지 열어 줬다.

조나스가 내세운 근거는 AI 서비스 수요다. 단기 동력으로는 네오클라우드(GPU 임대에 특화한 신흥 클라우드) 수요를 짚었다. 지상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제약에 부딪히는 국면에서 위성망과 우주 기반 연산이 AI 설비투자의 다음 행선지로 거론되는 흐름과 닿아 있는 논리다. 눈에 띄는 것은 시점이다. 메모리 반도체가 정점 논쟁으로 팔리는 바로 그날, 월가는 스페이스X에 두 배 안팎의 상승 여력을 붙였다. AI 의구심의 실체가 투자 전체의 축소가 아니라 많이 오른 자산에서 덜 반영된 인프라로 옮겨 가는 재배치임을 시사한다. OpenAI가 상장을 2027년으로 미루면서 갈 곳을 잃은 대형 성장주 수요가 SPCX로 몰린 측면도 무시하기 어렵다.

사상 최대 실적이 고점 신호로 읽히는 메모리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내렸지만 낙폭은 반도체가 몰린 나스닥에 집중됐다. 나스닥이 1.4% 내리는 동안 S&P500은 0.6%, 다우는 0.4% 하락에 그쳤다. 변동성지수도 16에 머물러, 전날 코스피를 4.9% 끌어내린 충격이 글로벌 위험 회피로 번진 흔적은 없다. 매도는 철저히 메모리 사이클을 겨냥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그 표적을 잘 보여준다. 회사는 6월 말 분기 실적 발표 (새 창에서 열림)에서 매출 415억 달러로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년 같은 분기의 네 배가 넘는 규모다. 다음 분기 안내치도 컨센서스 436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500억 달러를 불렀다. 그런데도 주가는 고점 대비 22% 밀렸고 7일에도 하락을 이어 갔다.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89조원·매출 171조원의 사상 최대 잠정치를 공시한 직후의 반응이라 대비가 한층 선명하다. "투자자 피드백 대부분이 여전히 예민한 AI 장세를 가리킨다"는 월가 코멘트(마켓워치 보도)처럼, 시장은 실적의 크기가 아니라 사이클의 시계를 따지는 중이다.

메모리 업종에서 사상 최대 실적은 오랫동안 고점의 동행 지표로 학습돼 왔다. 다만 이번 사이클은 재고 축적이 아니라 AI 수요가 끌어온 만큼, 마이크론처럼 가이던스가 계속 상향되는 한 정점 단정은 이르다는 반론도 성립한다. 국내에서는 외국인이 국채선물까지 대량 순매도하며 국고채 10년 금리가 4.21%로 올랐다. 주식과 채권에서 동시에 발을 빼는 움직임은 단순 차익실현보다 무겁게 읽힌다.

원화만 거꾸로 갔다, 한일 공조의 1513원

외국인이 자산시장에서 빠져나가는 날 환율은 통상 튀어 오른다. 7일은 달랐다. 달러-원은 런던장에서 서울 종가보다 17원 급락한 1513원까지 밀리며 6월 17일 이후 최저 수준을 찍었다. 방아쇠는 도쿄에서 당겨졌다. 162엔을 웃돌던 달러-엔이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급반락하자 원화가 동조했고, 시장에서는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도 관측됐다.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미무라 아쓰시(Atsushi Mimura) 일본 재무관은 이날 한국투자공사 도쿄지사 개소식에서 한국 외환당국과 시장 동향을 특히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채권 매도가 통화 투매로 번지는 고리를 한일 공조가 끊어낸 셈이다. 원화 안정은 10일 공모가가 확정되는 SK하이닉스 ADR(미국 주식예탁증서)의 가격 산정에도 우호적 배경이 된다.

변수는 미국에 남아 있다. 연준은 6월 16·17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에서 3.75% 범위로 만장일치 동결했다(6월 회의 성명 (새 창에서 열림)). 현지시간 8일 공개될 의사록에서 인상 논의의 깊이가 드러나면 모처럼의 환율 안정이 되돌려질 수 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한 주 새 0.11%포인트 오른 4.49%에 이른 점도 달러 약세 지속을 장담하기 어렵게 만든다.

휴전 3주 만에 호르무즈에서 다시 미사일

액시오스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군이 7일 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상선 두 척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LNG 운반선과 사우디 유조선이 파손됐고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해협 내 공격 중단 양해각서에 서명한 지 3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의 도발이다. 지난주 미·이란 간접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직후여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합의가 없으면 "일을 끝내겠다"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다시 꺼냈다.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가 2.4% 오른 74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70달러로 올라섰다. 한 달간 20% 넘게 빠진 뒤 나온 첫 의미 있는 반등이다. 미 에너지정보청 분석 (새 창에서 열림)에 따르면 호르무즈는 세계 석유 소비의 약 20%가 지나는 길목이고, 올해 1분기 통과 물량은 분쟁 여파로 이미 전년보다 30% 급감한 하루 1460만 배럴에 그쳤다. 세계 LNG 교역의 5분의 1이 이곳을 지나는 만큼 천연가스도 1.3% 동반 상승했다.

시장 관점에서 핵심은 비대칭성이다. 유가가 전쟁 프리미엄을 거의 반납한 자리에서 재긴장이 발생해, 사태가 악화될 때 새로 붙을 프리미엄은 크고 더 뺄 것은 적다. 유럽중앙은행의 파비오 파네타(Fabio Panetta) 위원이 전쟁 충격을 "일시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에너지·공급망을 계속 지켜봐야 하며 통화정책을 미리 정한 경로에 묶어선 안 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달러인덱스가 101에서 지지된 배경에도 이 소식이 있다. 유가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한일 공조가 만든 원화 반등과 정면으로 충돌하게 된다.

관찰 포인트

  • 10일 SK하이닉스 나스닥 데뷔가 메모리 정점 논쟁의 1차 판정대다. 해외 기관 로드쇼는 9일까지 진행되고 공모가는 10일 확정된다. 참고 모집가는 242만5000원으로 한 차례 낮아졌고 총 규모는 43조원이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Coatue·Baillie Gifford 등 미·영 기관 세 곳이 최대 70억 달러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할인 폭이 좁게 확정되고 첫날 거래가 안착하면 코스피 되돌림의 직접 재료가 된다. 반대로 모집 축소나 첫날 부진이 겹치면 전일 장중 저점의 재이탈 여부가 단기 심리를 가르는 임계점이다.

  • 현지시간 8일 6월 FOMC 의사록에서 28·29일 회의로 이어지는 3주가 환율의 방향타다. 연준 일정 (새 창에서 열림) 기준 다음 회의까지 남은 이 기간, 의사록에서 동결 기류의 우위가 확인되면 반도체 낙폭 회복과 원화 안정에 우호적 환경이 된다. 인상 소수 의견의 강도가 드러나면 1530원대 회귀 시나리오에 대비할 구간이다. 이달 말 미국 대형 기술주 실적의 AI 설비투자 가이던스까지 확인돼야 메모리 정점 여부의 최종 판정이 난다.

  • 호르무즈 사태의 향방은 서부 텍사스산 원유 70달러선에서 갈린다. 추가 공격으로 통항이 더 줄면 운임·보험료를 타고 물가 부담이 되살아나 원화 반등을 되돌릴 수 있는 시나리오에 대비할 자리다. 일회성 도발로 정리되면 유가의 60달러대 복귀가 하반기 물가와 금리 인하 여지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브렌트유 74달러선의 유지 여부가 이번 주 핵심 관전 포인트다.

  • 반도체에서 빠진 자금이 어디로 가는지는 화장품 쪽에서 단서가 이어졌다. 한국콜마·코스메카코리아 등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 생산)·소재 종목군은 닷새간 16.2% 오르며 단기간 대폭 부상한 테마로 올라섰고, 인바디를 앞세운 웰니스 종목군도 나란히 부상했다. 다만 두 테마 모두 참여 종목이 절반 수준이라, 상승이 대장 몇 종목을 넘어 확산되는지가 추세 승격의 관건이다. 호남 반도체 투자 기대만으로 급등해 8일 하루 거래가 정지된 금호건설에서 보듯, 순환매 후반부의 개별 재료 추격은 변동성 관리가 요구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