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1. 06. 22:10 KST

코스피 개장 3분 만의 서킷브레이커 — 정부 반대매매 억제책은 외국인 매도에 닿지 않는다

달라진 점

5건
  • 핵심event
    코스피 개장 3분 서킷브레이커
    6일 코스피가 5263에 출발해 3분 만에 8.5% 넘게 밀리며 오전 9시 3분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올해 11번째, 10월 15일 이후 3주 만). 9시 34분 매도 사이드카가 뒤따랐고 장중 저점 4911로 2월 6일 이후 9개월 만에 5000선을 내줬다. 종가는 6.02% 내린 5060으로 3월 31일 이후 최저, 이틀 누적 11% 하락에 거래대금 27조5000억원. 코스닥은 5.03% 내린 644. 삼성전자 6.35% 내린 18만8700원, SK하이닉스 10.44% 내린 113만2000원으로 이틀 누적 각각 13.4%·18.9% 급락. VKOSPI는 12% 오른 65로 미국 VIX 27의 두 배를 넘어 옵션시장 공포가 뉴욕보다 서울에서 훨씬 크다.
  • 핵심sector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2% 폭락
    5일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2.2% 폭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 나스닥은 5.5% 내린 24315로 2025년 4월 이후 최악의 하루. 엔비디아 9% 하락으로 시총 4400억 달러 증발, 마이크론 17.5%·Broadcom 10% 급락, 대형 기술주 7곳 시총 1조 달러 넘게 감소. 중간선거 뒤 샌더스 상원의원이 '전국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을 촉구하고 오카시오코르테스 발의 법안이 재부상한 것이 방아쇠. AMD는 3분기 매출 134억 달러(+45%)·데이터센터 85억 달러(+97%)에 4분기 170억 달러 전망을 내고도 17% 급락, 퀄컴도 9% 하락. VIX는 하루 70% 급등해 18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 공포탐욕지수 20으로 극단적 공포.
  • 핵심sector
    외국인 SK하이닉스 1.8조 매도
    6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5710억원을 순매도해 3일부터 나흘 누적 9조9000억원에 이르렀다. 매도는 SK하이닉스 한 종목에 1조7915억원이 몰렸고 삼성전자는 850억원에 그쳐, 닷새 누적으로도 SK하이닉스 5조3012억원 대 삼성전자 2조1688억원이다. 외국인이 비우는 순서는 메모리 전체가 아니라 AI 서버 노출이 가장 큰 종목부터다. 받은 쪽은 기관 1조6599억원, 기타법인 4619억원, 개인 4491억원이며 SK하이닉스 물량은 기관 8416억원·개인 5792억원이 받았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는 NAVER·LS일렉트릭이 올랐고, 통신 2.1%·IT 서비스 1.5% 상승 대 전기전자 7.9% 하락으로 AI 하드웨어가 팔리고 전력기기·인터넷 서비스가 샀다.
  • 핵심event
    신용담보비율 유지의무 3개월 면제
    이형일 부총리가 주재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가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를 9일부터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규정이 정한 하한 140%가 깨지면 증권사가 담보 주식을 강제로 파는 반대매매가 나와 주가를 다시 누르는데, 유지의무를 풀면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비율을 낮출 수 있다. KB증권은 9일부터 12월 11일까지 130%로, 미래에셋증권도 130%로 내렸다. 2022년 7월 급락기 이후 처음인 조치로 당시에는 3개월 면제 뒤 연말까지 연장됐다. 정부는 변동성이 더 커지면 추가 안정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조치가 겨냥하는 것은 2차 매도인 반대매매이고, 1차 매도인 외국인 환매는 담보비율과 무관해 6일에도 2조5000억원대 매도가 이어졌다.
  • 주요rate
    위험 회피에 금리 급락·원화 약세
    닛케이225는 6일 5.96% 내린 57435로 마감했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후 한때 0.15%포인트 가까이 내린 2.61%, 2년물은 1.73%로 8월 31일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달러/엔은 도쿄 장 초반 위험 회피성 엔화 매수에 157엔까지 내렸다가 수입기업 실수요 매수로 오후 158엔으로 되돌아왔다. 한국 국고채 3년물도 0.06%포인트 내린 3.613%, 10년물 3.853%로 안전자산 선호를 먼저 반영했다. 달러/원은 서울장에서 1357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10월 1일 이후 최고로, 외국인이 주식을 판 돈을 달러로 바꾸는 흐름이 환율에 묻어났다. 항셍지수는 1.27% 내린 24482로 닷새 연속 상승을 멈췄고 항셍테크는 1.83% 하락.
코스피 개장 3분 만의 서킷브레이커 — 정부 반대매매 억제책은 외국인 매도에 닿지 않는다

미국발 데이터센터 규제 공포가 하룻밤 새 서울로 건너온 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에서만 1조7915억원을 순매도했다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이 월가의 AI 매도로 — 반도체지수 12% 폭락, AMD는 전망 상향에도 17% 급락

전날 다우 3% 랠리로 중간선거를 소화하는 듯했던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뒤집혔다. 5일(현지시간) 나스닥은 5.5% 내린 24315로 마감해 2025년 4월 이후 가장 나쁜 하루를 보냈다. S&P 500은 4.4%, 다우는 3.4% 내렸다. 낙폭의 중심은 반도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 폭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9% 내리며 하루에 시가총액 4400억 달러를 잃었고, 마이크론은 17.5%, Broadcom은 10% 떨어졌다. CNBC 집계로 대형 기술주 7곳의 시가총액이 하루 1조 달러 넘게 줄었다.

매도의 명분은 선거 결과다. 민주당은 3일 중간선거에서 개표 집계상 하원과 상원 다수당을 모두 가져갔다. 개표가 끝나자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전국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신규 승인 유예)을 지금 당장"이라고 적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lexandria Ocasio-Cortez) 하원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보도된 'AI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 법안'도 다시 거론됐다. 텍사스에서는 그레그 애벗(Greg Abbott) 주지사를 꺾은 지나 히노호사(Gina Hinojosa) 당선인이 10월 22일 영상에서 "주지사가 되면 주민 보호 입법이 의회를 통과할 때까지 모든 데이터센터 승인을 유예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애벗이 전력망 접속 대기 사업의 감사를 지시하는 데 그친 것과 달리, 공식 유예를 선언하겠다는 공약이다. 텍사스 의회는 내년 1월에야 열린다.

공포가 법이 되기까지의 거리는 멀다. 새 의회는 내년 1월 3일 개원하고, 민주당 의석은 거부권을 넘어설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거부권은 2029년 1월까지 살아 있다. 백악관은 전면 중단 대신 대형 데이터센터에 전력·송전 증설 비용을 부담시키는 법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지사가 의회 없이 유예를 명령할 권한이 있는지에도 현지 분석가들은 회의적이다. 빅터 차(Victor Cha) CSIS 한국석좌는 6일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했다고 데이터센터를 더 못 짓게 된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라며 시장이 과민반응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이 실적을 보지 않았다는 점은 AMD가 보여준다. 회사 IR 자료 (새 창에서 열림)에 따르면 AMD는 3일 발표한 3분기 매출이 134억 달러로 45% 늘었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85억 달러로 97% 증가했다. 4분기 매출 전망은 170억 달러 안팎, 전년 대비 66% 성장이다. 그런데도 주가는 5일 하루 17% 빠졌다. 퀄컴은 분기 실적 공시 (새 창에서 열림)에서 매출 104억 달러로 전망 상단을 채웠지만, 다음 분기 전망 97억에서 105억 달러가 실망을 샀고 9% 내렸다. 전망을 올린 회사와 전망이 밋밋한 회사가 비슷하게 팔린 셈이다. 가격을 정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데이터센터 착공이 늦어진다"는 가정이었다. 변동성지수 VIX는 5일 하루 70% 가까이 뛰어 1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냈고, 공포탐욕지수는 20으로 극단적 공포 구간에 들어왔다. 이번 주 매도의 1차 원인은 선거가 만든 규제 공포이고, 반대매매와 엔화 강세는 그 위에 얹힌 2차 흐름이다.

개장 3분 만의 서킷브레이커와 외국인 SK하이닉스 1.8조원 매도 — 정부는 반대매매 억제로 받았다

서울은 그 충격을 그대로 넘겨받았다. 6일 코스피는 5263에 출발해 3분 만에 8.5% 넘게 밀렸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분 1단계 서킷브레이커(매매를 20분간 멈추는 장치)를 발동했다. 올해 11번째, 지난달 15일 이후 3주 만의 발동이다. 거래 재개 뒤에도 9시 34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5분간 멈추는 장치)가 이어졌다. 장중 저점은 4911으로, 2월 6일 이후 9개월 만에 5000선 아래였다. 종가는 6.02% 내린 5060으로 3월 31일 이후 최저다. 전날 5.28%에 이어 이틀 누적 11% 하락이고, 거래대금 27조5000억원은 투매의 규모를 말해 준다. 코스닥도 5.03% 내린 644에 마쳤다.

낙폭은 반도체 두 종목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6.35% 내린 18만8700원, SK하이닉스는 10.44% 내린 113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틀 누적으로는 삼성전자가 13.4%, SK하이닉스가 18.9% 빠졌다. 마이크론 17.5% 급락의 거울상이다. 거래소 확정치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5710억원을 순매도했다. 3일부터 나흘간 누적 9조9000억원이다. 매도는 SK하이닉스 한 종목에 1조7915억원이 몰렸고, 삼성전자는 850억원에 그쳤다. 닷새 누적으로도 SK하이닉스 5조3012억원, 삼성전자 2조1688억원이다. 외국인이 비우는 순서는 메모리 전체가 아니라 AI 서버 노출이 가장 큰 종목부터다.

받은 쪽은 기관이다. 기관은 1조659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타법인 4619억원, 개인 4491억원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만 보면 기관 8416억원, 개인 5792억원, 기타법인 3708억원이 외국인 물량을 나눠 받았다. 거래소 집계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는 NAVER와 LS일렉트릭이 올랐다. 업종으로도 통신이 2.1%, IT 서비스가 1.5% 오른 반면 전기전자는 7.9% 내렸다. 팔린 것은 AI 하드웨어였고, 산 것은 전력기기와 인터넷 서비스였다.

정부는 장중에 움직였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재하고 금융위원장·금감원장·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는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를 9일부터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담보비율 140%는 금융투자업규정이 정한 하한 (새 창에서 열림)이다. 이 비율이 깨지면 증권사가 담보 주식을 강제로 파는 반대매매가 나오고, 그 매물이 다시 주가를 누른다. 유지의무를 풀면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비율을 낮출 수 있다. KB증권은 9일부터 12월 11일까지 담보유지비율을 130%로 낮추겠다고 밝혔고, 미래에셋증권도 130%로 내렸다. 같은 조치는 2022년 7월 급락기 이후 처음이며, 당시에는 3개월 면제 뒤 연말까지 연장됐다. 정부는 변동성이 더 커지면 추가 안정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 조치가 겨냥하는 것은 2차 매도인 반대매매다. 1차 매도인 외국인 환매는 담보비율과 무관하게 이어졌다. 직전 브리프가 첫 질문으로 둔 "외국인 매도가 하루 1조원 아래로 줄어드는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6일에도 2조5000억원대 매도가 나왔고, 코스피는 증권가가 지지선으로 봤던 52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코스피 변동성지수 VKOSPI는 12% 오른 65로, 미국 VIX 27의 두 배를 넘는다. 옵션시장이 매기는 공포는 뉴욕보다 서울이 훨씬 크다. 돈은 안전자산으로 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내린 3.613%, 10년물은 3.853%로 떨어졌다. 달러/원은 6일 서울장에서 1357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10월 1일 이후 가장 높았다. 외국인이 주식을 판 돈을 달러로 바꾸는 흐름이 환율에 그대로 묻어났다.

일본 국채 금리 15bp 급락 — 위험 회피 속에 돈이 간 곳은 실적이 확인된 게임·광고 플랫폼

위험 회피는 아시아 전체로 번졌다. 닛케이225는 5.96% 내린 57435로 마감했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6일 오후 한때 0.15%포인트 가까이 내린 2.61%까지 떨어졌다. 2년물은 1.73%로 8월 31일 이후 최저다. 달러/엔은 도쿄 장 초반 위험 회피성 엔화 매수에 157엔까지 내렸다가 수입기업 실수요 매수에 오후 158엔으로 되돌아왔다. 전날까지 닷새 연속 올랐던 항셍지수도 1.27% 내린 24482로 마감해 상승을 멈췄다. 전날에는 텐센트·알리바바가 7% 넘게 오르며 "AI 하드웨어에서 중국 인터넷으로" 자금이 옮겨갔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6일에는 항셍테크지수가 1.83% 내렸다. 떠오르는 테마 쪽에서는 중화권 관광·호텔(Trip.com·H World)과 소셜·숏폼 미디어(텐센트뮤직)가 닷새간 각각 9%, 10% 오르며 단기간 부상했다가 이날 첫 흔들림을 맞았다. 직전 브리프가 던진 "AI 밖으로 간 돈이 추세인지"라는 질문은 반도체가 반등한 날이 없어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

이 매도장에서 오른 종목군에는 공통점이 있다. 실적이 이미 나왔고 전망이 위로 고쳐졌다. 모바일 앱 광고 테마는 닷새간 평균 24% 올랐고, 단기 대장 AppLovin은 40% 뛰었다. 분기 실적 공시 (새 창에서 열림)에서 3분기 매출 21억8000만 달러로 55% 성장했고, 순이익은 14억4000만 달러로 72% 늘었다. 한 분기 잉여현금흐름 14억 달러를 거의 그대로 자사주 매입에 썼다. Unity도 3분기 공시 (새 창에서 열림)에서 매출 6억2200만 달러, 순이익 1억2200만 달러로 상장 이후 첫 회계기준 흑자 분기를 냈고 주가는 닷새간 24% 올랐다. 광고 엔진이 AI로 돌아가는 회사들이지만, 데이터센터 규제가 닿는 자리는 아니다. AI가 비용이 아니라 매출로 잡히는 회사만 골라 산 결과다.

일본 게임·카드게임 테마도 같은 결이다. 코나미는 닷새간 19%, 한 분기로는 35% 올랐다. 회사 IR 자료 (새 창에서 열림)에 따르면 4월부터 9월까지 상반기 매출은 3079억엔으로 37% 늘었고 영업이익은 1112억엔으로 73% 증가했다. 'eFootball'과 '유희왕'이 끌었다. 연간 매출 전망은 5050억엔에서 5830억엔으로, 영업이익 전망은 1430억엔에서 1930억엔으로 올렸다. 배당도 224엔에서 299엔으로 늘렸다. 반년 넘게 다져진 추세 위에 전망 상향이 얹힌 가속 패턴이다. 국내에서도 같은 날 같은 종류의 숫자가 나왔다. 삼양식품은 6일 공시에서 3분기 영업이익 1962억원으로 49.9% 늘어 분기 최대를 다시 썼다. 미국 법인 매출이 2125억원으로 36.6% 성장했다. 다만 순이익은 892억원으로 18.9% 줄었다. CJ CGV는 영업이익 736억원으로 215% 늘어 역대 분기 최대이자 증권가 예상 547억원을 크게 넘었다. 이들의 상대 강세가 매도장의 임시 피난처인지, 업종 간 자금 이동인지는 아직 가를 수 없다. 반도체가 반등하는 날 함께 식으면 피난처였고, 그날도 오르면 이동이다.

관찰 포인트

  • 9일부터 풀리는 담보비율이 외국인 매도를 상쇄하는지가 첫 질문이다. 면제 조치가 막는 것은 반대매매라는 2차 매도이고, 1차 매도인 외국인 환매는 그대로다. 외국인 하루 순매도가 2조5000억원대에서 1조원 아래로 줄고 VKOSPI가 50 아래로 내려오면, 코스피는 전일 종가 5384 회복을 먼저 시도한다. 반면 매도가 이 규모로 이어지면 정부가 예고한 추가 안정 조치의 발동 조건을 시장이 먼저 시험하는 시나리오에 대비할 구간이다. SK하이닉스는 닷새간 외국인 5조3012억원 매도로 실적보다 수급에 가격이 끌려가는 상태라 보수적으로 볼 자리다. 규제 공포에 대한 첫 펀더멘털 답변은 현지 17일 엔비디아 실적 (새 창에서 열림)이다. AMD가 보여줬듯 전망 상향만으로 주가가 서지 않는 장이라,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을 지키는 것은 하락을 멈추는 필요조건이지 반등의 충분조건은 아니다.

  • 오늘 밤 미국 10월 고용과 10일 소비자물가가 위험 회피를 금리·환율로 옮기는지가 두 번째다. 한국시간 6일 밤 10시 30분 발표되는 10월 고용은 9월 실업률 4.2%에서 출발한다. 미국 9월 CPI는 4.0%, 연준 금리는 9월 인상 뒤 3.75에서 4.00%다. 고용 둔화와 물가 진정이 같이 나오면 미국 10년물은 4.8% 아래로 내려가고, 12월 8·9일 FOMC (새 창에서 열림) 인하 기대가 되살아나 달러/원이 1340원대로 되돌아갈 여지가 생긴다. 반면 물가가 4%대를 지키면 외국인 매도 환전과 금리 상승이 겹쳐 환율이 1370원선을 시험하는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 일본 국채 2년물이 두 달 만의 최저로 내려온 것처럼 국고채 3년물 3.613%도 위험 회피를 먼저 반영했다. 26일 금통위는 10월 22일 동결 결정 (새 창에서 열림) 전후로 거론된 추가 인상 명분이 주가 급락으로 약해졌는지가 쟁점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91달러로 일주일 새 12.7% 내려, 환율 쪽 부담을 덜어 주는 거의 유일한 변수다.

  • 실적주로 간 돈이 피난처인지 이동인지는 반도체 반등일에 판가름난다. 코나미·AppLovin·삼양식품처럼 전망이 상향된 종목이 반도체 반등일에도 상승을 지키면 업종 간 자금 이동이고, 동시에 식으면 매도장의 일시 회피였다. 중화권 관광·호텔과 소셜·숏폼 미디어는 닷새 만에 부상한 테마라 6일 항셍지수 하락이 첫 시험이다. Trip.com·H World 같은 관광주가 항셍테크 약세에도 오름폭을 지키는지가 중국 내수 쪽 자금 이동의 진위를 가리는 잣대다. 국내 통신·IT 서비스 업종은 6일 유일하게 오른 자리였지만, 규제 공포가 식는 날 가장 먼저 되돌려질 후보이기도 해 주의가 필요한 자리다.

관찰할 만한 테마

2026-11-06 기준
  • 모바일 앱 광고 머니타이제이션
    주+24%월+17%분기+18%

    실적 확인·전망 상향 뒤 매도장에서 급등. 데이터센터 규제가 닿지 않는 'AI가 매출로 잡히는' 광고 플랫폼으로 자금 이동

    모멘텀 가속 · 18개 종목
    • AppLovin CorporationAPP · US
      주+40%월+27%분기+17%

      시총 1위 · 분기 매출·순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공시 뒤 테마 단기 대장으로 급등. 한 분기 잉여현금흐름을 거의 그대로 자사주 매입에 쓴 점이 부각

    • Unity Software Inc. Common StockU · US
      주+24%월+6%분기+10%

      분기 공시에서 상장 후 첫 회계기준(GAAP) 흑자 분기를 내며 급등. AI 광고 엔진이 비용이 아니라 매출로 잡히는 사례

    • Roblox CorporationRBLX · US
      주-9%월+5%분기+34%

      추세 대장 · 테마의 추세 구간 대장이지만 최근 단기 구간은 되밀려 테마 내 차별화 진행 — 급등한 광고 플랫폼 멤버와 결이 다른 흐름

  • 보드·TCG 게임
    주+10%월+21%분기+31%

    코나미가 유희왕·eFootball 호실적으로 연간 전망·배당을 상향 — 반년 넘게 다져진 추세 위에 가속이 얹힌 국면

    모멘텀 가속 · 5개 종목
    • コナミグループ9766.T · JP
      주+19%월+23%분기+35%

      단기 대장 · 상반기 매출·영업이익이 크게 늘고 연간 매출·영업이익 전망과 배당을 올렸다. 유희왕·eFootball이 견인. 테마의 단기·추세 대장

    • バンダイナムコホールディングス7832.T · JP
      주+8%월+13%분기+31%

      시총 1위 · 테마 대표 대형주로 단기·중기·장기 구간 모두 상승을 이어가는 추세형. 코나미의 급등과 달리 완만하게 동행

    • Hasbro, Inc.HAS · US
      주+0%월+29%분기+26%

      중기·장기 구간 상승이 뚜렷하지만 최근 단기 구간은 보합 — 일본발 강세가 미국 멤버로 확산되는지 볼 자리

  • 일본 호텔·료칸
    주+11%월+19%분기+17%

    오리엔탈랜드·JR동일본 등 핵심 멤버가 전 구간 상승하는 가속 패턴. 반도체 반등일에 상승을 지키는지가 시험대인 비AI 소비 테마

    모멘텀 가속 · 17개 종목
    • オリエンタルランド4661.T · JP
      주+11%월+22%분기+20%

      시총 1위 · 테마 대표 대형주로 단기·중기·장기 구간 모두 상승 — 한 종목 쏠림을 빼고 봐도 테마 추세를 확인시키는 핵심 멤버

    • 東日本旅客鉄道9020.T · JP
      주+9%월+15%분기+12%

      단기·중기·장기 구간 모두 꾸준히 오른 인바운드 교통 인프라 멤버 — 급등보다 완만한 동행형

    • 한진칼180640.KS · KR
      주+58%월+51%분기+65%

      단기 대장 · 테마의 단기·추세 대장. 전 구간 급등으로 테마 평균을 끌어올린 쏠림의 주체라 개별 재료 확인이 필요한 자리

수치는 2026-11-06 종가 기준 5·20·60 거래일 변화율입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